맨시티의 제주스 영입이 삼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9일(한국시간) 제주스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토트넘, 첼시 등 3팀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10일 제주스와 같은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이는 주전 자리에 변동이 있음을 예고했고, 제주스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새로운 팀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주스를 가장 원했던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1월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계약을 해지했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공격수 보강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제주스의 에이전트인 마르셀로 페티나티와 아스널 간의 회담이 있었고, 페티나티가 긍정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타임즈는 아스널의 라이벌 토트넘이 맨시티로부터 제주스 영입을 역으로 제의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르바인이 이탈할 경우,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병행을 위해 전력 보강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첼시도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의 거취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루카쿠의 이탈을 대비해 제주스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월에 맨시티에 합류한 후 236경기에서 95골 45도움을 기록한 제주스는 팀과의 계약이 2023년 6월 30일로 만료된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제주스는 팀을 떠날 생각이고, 맨시티는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88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맨시티가 적절한 제의가 오면 협상에 응할 생각이 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