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도 득점력을 뽐냈다.
몬테네그로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스타디오눌 겐차-슈테우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B조 그룹3 4차전에서 루마니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몬테네그로는 조 2위에 올랐다.
승리 주역은 무고사였다. 무고사는 전반 42분 마르코 얀코비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에도 얀코비치와 호흡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루마니아는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 변화를 꾀했지만 또 무고사를 막지 못했다. 후반 18분 무고사는 또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몬테네그로의 3-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무고사는 유효슈팅 3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키패스 1회, 피파울 3회, 롱패스 성공 1회 등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9.6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무고사의 날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고사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0-2로 패한 핀란드전에선 결장을 했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돌아와 슈팅 3회, 키패스 2회, 경합 승리 3회를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팀은 1-1로 비겼다. 이전 경기에서 끌어올린 감각을 루마니아전에 폭발하며 팀에 대승을 선사했다.
K리그1 득점 1위다운 활약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무고사는 11득점에 성공하며 조규성,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매 경기 결정적인 득점을 하며 인천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인천 돌풍에 주역으로 평가되는 무고사는 올해에만 이달의 선수상을 2번이나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7번이나 선정됐다.
무고사는 실력만큼 인천에 대한 충성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 보내는 충성심만큼 몬테네그로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 공격에 엄청난 도움을 줬다. 클럽, 대표팀에서 모두 승승장구하는 무고사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