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집트를 꺾으며 6월 일정을 마무리했던 한국과 달리, 일본은 마지막 스케줄에서 0-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분위기가 급락한 상황이다.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은 튀니지를 상대로 한 기린컵 일정에서 0-3으로 무너졌다. 10일 경기에서 가나를 4-1로 제압한 것과는 딴판이다. 이로써 일본은 6월 4번의 A매치에서 파라과이전(4-1 승리) 및 브라질전(0-1 패배) 포함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인재 중 1명인 카마다 다이치는 온라인으로 미디어 앞에 등장했다. 그 자리에서 카마다 다이치는 거듭 '무실점'을 강조했다. 일본이 튀니지에 3차례나 무너졌던 장면을 짚어냈다.
카마다 다이치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실점을 막아야 한다. 어떻게 무실점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좋지 않아도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견딜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0-3 패배는 일본에 충격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월드컵에 오르지 못한 파라과이와 전력이 온전치 못한 가나를 연달아 대파하면서 흐름을 탔던 일본은 '월드컵 진출국' 튀니지를 만나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경기들의 승리보다는, 튀니지전 패배가 더 선명하게 남은 상태다.
일본은 이제 오는 7월 중·하순에 벌어질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그 경기에선 실점하지 않는 단단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1 챔피언십엔 한국·중국·홍콩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