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집트 언론이 한국전 대패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집트를 상대로 전반전 시작 21분 만에 황의조와 김영권이 연속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전 종반 조규성과 권창훈의 득점을 더해 대승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살라(리버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방한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에 대패를 당했다.
이집트 매체 아흐람은 한국전에 대해 '이집트는 살라 등 몇몇 주축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한국에게 레슨을 받았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집트 대표팀은 활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집트의 갈랄 감독에게는 에티오피아와의 네이션스컵 예선전 패배 이후 자신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한국과의 경기 내용에 대해선 '한국은 전반전 시작 21분 만에 황의조와 김영권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인 모스타파는 이집트 선발 명단 중에서 2명 뿐인 해외파 선수였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교체 투입된 조규성의 득점에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권창훈이 골을 터트렸다'며 '갈랄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몇몇 선수가 부상 당하는 불운이 있었다. 특히 리버풀의 살라와 아스날의 엘네니, 아스톤 빌라의 트레제게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집트의 갈랄 감독은 한국전 대패 이후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어리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한국은 대부분의 시도가 득점으로 이어졌고 공격과 수비가 탄탄했다"며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의미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후반에 수비에 더 집중했다. 공격을 시도한 만큼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한국은 공격 시도 대비 득점 비율이 높았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