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이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에버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실점을 했지만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최종 결과 0-4로 대패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에버튼은 심지어 번리 FC에서 FA(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수비 미스로 자책골까지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결국 에버튼은 이후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2골을 더 내주면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에버튼은 지난 17일 아스널 전 0-2 패배에 이어 프리시즌 연패를 기록 중이다.
에버튼 팬 입장에서 팀의 현 상황에 침울해 할 수밖에 없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면서 68년 만에 강등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빈자리를 라파엘 베니테즈에게 맡겼지만 베니테즈는 지난 1월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가 부임했고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전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까지 영입한 선수는 이적료 없이 영입한 타코우스키 한 명뿐이고 오히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 전력이 약화됐다.
8월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곧 다가오는데도 별다른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프리시즌에서도 연패를 하고 있기에 일부 팬들은 수비력 강화를 위해 빨리 페네르바체 SK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는 지난 20일 "김민재 영입에 관심 있는 클럽들은 SSC 나폴리와 스타드 렌 그리고 에버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김민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나폴리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에버튼은 서둘러 다른 선수를 물색할 필요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