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가 다음 시즌을 위해 이를 제대로 갈고 있는 듯하다. 벌써 영입한 선수만 11명이다.
노팅엄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린가드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년이라고 추측했다.
린가드는 노팅엄의 11번째 영입이다. 노팅엄은 그동안 타이워 아워니이, 딘 헨더슨, 줄리앙 비앙콘, 무사 니아카테, 오마르 리차즈, 네코 윌리엄스, 웨인 헤네시, 브랜든 아길레라, 해리 토폴로, 루이스 오브라이언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실시했다. 아마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참가하는 팀들 중 가장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출한 돈만 5,585만 파운드(약 877억)에 달한다. 물론 어느 팀 입장에서는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료로 쓸 수 있는 돈이기도 하지만, 노팅엄이 승격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이를 갈고 있는 것 같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23년만에 EPL로 복귀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복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게 돋보이는 노팅엄의 이적시장 행보다.
최근 승격팀들이 보여줬던 돌풍들이 노팅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2019-20시즌 EPL에 참가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당시 쓰리백의 양 쪽 센터백들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도록 지시해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돌풍과 함께 리그를 9위로 마감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020-21시즌에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있었다. 셰필드와 마찬가지로 2020-21시즌 승격팀이었던 리즈는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이 가미된 '비엘사식' 리즈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돌풍의 팀이 됐다. 해당 시즌 리즈는 전 시즌 돌풍의 팀이었던 셰필드와 마찬가지로 리그를 9위로 마감했다.
이미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노팅엄이 영입한 선수들 중에는 EPL을 경험했던 선수들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나 프랑스 리그앙 출신의 다양하고 좋은 선수들이 포진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의 전술적 역량만 받쳐준다면 셰필드나 리즈처럼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