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팀 합류가 임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31)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25, 페네르바체)를 영입하려 한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수비수 레오 외스티고르(22)는 이미 계약을 마쳤고, 김민재 또한 선수단에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는 "나폴리는 김민재와 5년 계약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4,200만 유로(약 564억 원) 규모의 방출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계약 2년 차부터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복수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리그1의 스타드 렌이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렌과 구두 합의를 했지만, 나폴리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폴리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렌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합의했다"라고 분석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를 기록하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렌은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현 소속팀은 아쉬울 만하다. 김민재는 2021-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39경기를 뛴 핵심 센터백이다. 빠른 발과 지능적인 수비로 튀르키예(터키)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팀의 9경기 무실점을 이끌기도 했다.
조르제 제수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이적은 페네르바체와 내게 큰 타격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김민재와 협상하는 팀이 바이아웃 지급을 약속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전술의 핵심이었다"라며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공백을 잘 메워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