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러이가 독일 분데스리가와 연결됐다 ▲ 페네르바체 핵심으로 자리한 중앙 수비수 설러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또 한 명의 페네르바체 중앙 수비가 유럽5대리그 진출을 노크한다. 어틸러 설러이(24)가 볼프스부르크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튀르키예(터키) 매체 '사바흐'는 30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중앙 수비 설러이가 독일 분데스리가 팀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페네르바체의 막판 이적 소식이다. 김민재에 이어 두 번째 복권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설러이는 2021년 1월에 키프로스 리그 아폴론 리마솔에서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페네르바체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디나모 키이우전에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 42경기에 출전해 주전급 중앙 수비로 활약했다.
페네르바체에 적응이 끝나기도 전에 숱한 팀이 설러이를 지켜봤다. 현지 매체들은 "설러이가 독일 분데스리가 팀 중 하나인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협상은 아직이다.
다만 볼프스부르크 코바치 감독이 설러이 관심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튀르키예 보도에 따르면, "설러이에게 관심이 있나"고 묻자 "그렇다. 설러이는 독일어도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볼프스부르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페네르바체는 설러이 몸값으로 2천만 유로(약 266억 원)를 책정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나온 시장 가치 1천 2백만 유로(약 159억 원)보다 높은 액수다. 당장 설러이를 매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페네르바체는 올해 여름 핵심 중앙 수비 김민재를 나폴리에 보냈다. 나폴리는 김민재 바이아웃(2천만 유로)를 발동해 스타드 렌을 이기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인 역대 3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중앙 수비 공백을 발 빠르게 메웠다. 플라멩구에서 구스타보 엔리케, 마르세유에서 루안 페레스를 데려와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현지에서는 두 선수를 데려왔기에 이적료가 맞는다면 설러이가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