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레알마드리드에서 '크카모' 중 '카'를 맡아왔던 카세미루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을 완료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쁜 마음으로 카세미루의 공식 입단을 발표한다.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붙어있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프로 무대에서 5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를 포함해 코파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이 무려 22회에 달한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63경기를 뛰며 활약했다. 이적기간 내내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이 있던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카세미루는 "맨유가 속한 EPL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선수 생활을 하며 정말 위대한 감독들을 많이 만나 함께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구상을 경청할 수 있었다.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 새로운 동료들과 일할 날이 기다려진다"고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카세미루는 "마드리드에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끝내고 맨체스터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은 맨유 팬들을 위해 승리하고 우승을 쟁취하기 위한 것이다. 위대한 클럽을 위해 성공을 안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세미루는 "맨유의 역사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구단이며, 특히 서포터들에게 특별한 구단이다. 이런 구단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어 행복하다. 구단의 야망을 달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전부 바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카세미루는 23일 맨유와 리버풀의 정규리그 맞대결이 열린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 관전으로 맨유 선수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중계 화면에도 정장을 입은 카세미루의 모습이 잡히면서 홈팬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