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첼시가 알바로 모라타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공격수 영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티모 베르너를 RB 라이프치히로 보내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첼시는 바르셀로나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영입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메양을 팀에 남기고 싶어한다. 협상 진행이 늦어지자 첼시는 이대로 공격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채 이적시장 문이 닫힐까 두려워 새 타깃을 찾기로 결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첼시는 오바메양 영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이 10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오바메양 이적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첼시는 오바메양 대신 영입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라타가 후보로 떠올랐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첼시는 과거 첼시에서 뛰었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는 스트라이커 모라타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 중이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와의 계약이 2024년에 끝나고, 개막전인 헤타페전에서 골을 넣은 뒤 첼시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모라타는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들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첼시에서 뛰었던 모라타는 무색무취 공격수의 대표주자로 여겨졌고, 첼시에서 72경기를 뛰며 단 24득점을 올렸다. 첼시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라타는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돌파구를 찾았고, 완전 영입 옵션이 발동되어 아틀레티코 선수가 됐다.
이후 임대생 신분으로 유벤투스에 다시 돌아가 두 시즌간 활약했고,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났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리그가 개막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라타는 주앙 펠릭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 시절과 달리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는 하나, 과거 한 차례 쓴맛을 봤던 첼시가 다시 모라타를 노린다는 소식은 조금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매체는 모라타가 첼시 시절 했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당시 모라타는 "난 자신감을 잃었고, 스스로에게 화가 났었다. 난 사랑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라며 첼시 생활이 아쉬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