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풋볼 런던
[포포투=한유철]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프레이저 포스터와 손흥민이 벌써부터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올여름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확실하고 냉정하게 스쿼드를 정리했다.
많은 선수들이 떠났다. 스티븐 베르바인, 탕기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반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등 토트넘 내에서 영향력이 있던 선수들이 다른 곳으로 향했다. 동시에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빠르게 토트넘에 녹아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히샬리송은 아직 주전은 아니지만 리그 5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풀럼전에선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비수마와 페리시치, 스펜스도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높이고 있다.
입단 동기들이 꾸준히 인상을 남기고 있지만, 아직 데뷔조차 못한 영입생이 있다. 주인공은 포스터다. 만 34세의 베테랑 골키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셀틱,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콘테 감독의 1호 영입이기도 했다.
하지만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No.1' 위고 요리스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컨드 골키퍼는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제한적이다. 포지션 특성상 골키퍼는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지 않으며 부상 위험도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작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동료애를 느낀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빨리 가까워지기도 한다. 포스터는 그런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팀에 적응을 완료했다.
그는 베테랑답게 선수들을 챙기며 손흥민과 절친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풀럼전에서 포스터는 손흥민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벤치에 홀로 앉아 있었고, 포스터는 그 모습을 본 후, 손흥민의 옆으로 향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선수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