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호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7회 1사 2루에서 정우영, 8회 무사 1,3루에서 이정용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고우석이 9회 올라와 승리를 지키며 39세이브,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1회 1사 후 홍창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현수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그러나 채은성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오지환이 때린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가까스로 잡아냈다.
LG는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서건창이 몸에 맞는 볼로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허도환이 때린 타구는 3루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LG는 4회 2사 후 문보경의 볼넷,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1,2루에 주자 2명이 나갔다. 삼세번 찬스도 무산됐다. 서건창은 145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안치홍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 아웃됐다. 안치홍은 삼진 아웃. 2사 후에 김민수가 좌전 안타, 정보근이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호연이 3루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상대 실책과 집중력을 발휘해 선취점을 뽑았다.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 채은성의 좌전 안타가 이어졌다. 좌익수 렉스가 채은성의 안타를 한 차례 더듬는 바람에 2루에 멈추려던 김현수는 3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포구 실책.
무사 1,3루에서 김유영의 폭투가 나와 2,3루가 됐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문보경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전준우가 앞으로 떨어뜨렸다가 잡으면서 홈 송구를 하지 못했다. 타자주자만 태그 아웃됐고,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 한동희가 대타로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2사 1,2루에서 이호연은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8회 더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또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대타 신용수가 좌선상 2루타로 동점 찬스를 잡았다. 렉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이대호가 때린 타구는 3루수 직선타로 잡혀 아웃됐다. 1루 주자가 2루로 뛰다가 뒤늦게 돌아왔지만 1루에서 더블 아웃이 됐다. 2사 3루에서 전준우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