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덴마크 매체 'BT'는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호이비에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5800만 파운드(약 89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 얼간이에 범접했던 미드필더 조합. '크카모' 라인이 해체됐다. 중심이었던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며 이제 레알엔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만이 남았다. 하지만 이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두 선수 모두 30살을 훌쩍 넘었고 내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크로스는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모드리치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에 레알은 새로운 미드필더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다행히 그들을 대체할 기존 자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함께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또 한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 발베르데가 중앙 미드필더긴 하지만 최근 우측 윙어로 나서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영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후보를 낙점했다.
주인공은 호이비에르다. 토트넘의 살림꾼이다. 2년 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곧바로 중원 사령관으로 역할을 다했다.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여전히 토트넘의 중원을 탄탄하게 책임지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인해 국내에선 '제너럴 호'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이번 시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다소 빈약한 토트넘의 중원 장악력에 한 줄기 빛으로 활약하고 있다. 거친 플레이로 인해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고 패스와 슈팅 면에서 세밀함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장점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다. 호이비에르와 모드리치의 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레알이 그를 대체자로 고려하는지는 미지수다. 또한 선수 지키기에 능한 다니엘 레비 회장의 존재로 인해 협상에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클럽이 레알인 만큼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충분히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