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한 번 이탈리아로 시선을 돌려 중원 강화를 노린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비다 프라테시(23, 사수올로 칼초)를 영입에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그들은 2600만 파운드(약 405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토트넘은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에도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등 구단에 목소리를 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가 애초 원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선수를 품었다.
콘테 감독의 선택은 즉시 전력감이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유망한 자원을 영입하는 데 힘썼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이적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들로 영입 리스트를 꾸렸다.
효과도 긍정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하며 3일 간격으로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이에 콘테 감독을 일찌감치 겨울 이적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타깃은 중원이다. 중앙 위치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테시가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올 시즌 팀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다. 리그 7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그는 2골 또한 올리며 공수에서 고루 힘을 보태고 있다.
유럽 내 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유벤투스 등과 같은 이탈리아 빅클럽들 또한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프라테시 본인은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하고 있다. '더 부트 룸'에 따르면 그는 "나는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많은 전술을 가지고 있은 리그로 내가 90분 동안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나를 매료시키는 리그이고 내가 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토트넘행 이적이 성사된다면 또 한 명의 이탈리아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모두 이탈리아 출신으로 최근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세리에A 선수들만 2명 영입하는 등 이탈리아와 강력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