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유럽 다수의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풋볼뉴스24'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최근 상당한 발전을 이뤄냈다. 그 증거로 빅클럽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AS로마, 나폴리, 삼프도리아가 주시하고 있다. 또한 포르투, 벤피카, 올랭피크 리옹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시절 많은 관심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8년 10월에는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였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선발15, 교체15)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시절보다 출전 시간을 늘어났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잔류했고,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리그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휴고 기예몬(발렌시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도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가치가 올라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23일 라리가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이강인은 기존 600만 유로(약 83억 원)에서 300만 유로(약 41억 원) 상승한 900만 유로(약 124억 원)로 책정됐다. 마요르카 내에서 1위였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풋볼뉴스24'는 "2001년생인 이강인은 지금의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향후 몇 년 내로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