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우스꽝스러운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LA갤럭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탠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2라운드에서 산 호세에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LA갤럭시는 리그 5위(승점46)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치차리토였다. 멕시코 출신인 치차리토는 지난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임대), 레버쿠젠 등을 거쳐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다.
치차리토는 올 시즌 현재 30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LA갤럭시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산 호세전에서도 멀티골을 신고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1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잡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치차리토의 발끝은 후반에도 불을 뿜었다. 치차리토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알베레스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을 올렸다. LA갤럭시는 후반 29분과 추가시간 두 골을 실점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런 가운데 치차리토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미국 '아스'는 "산 호세 홈 팬들은 LA갤럭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조롱했다. 그들은 'LA 서커스, 같은 광대, 다른 의상'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치차리토는 득점 후 산 호세 팬들 앞에 다가가 광대 같은 세리머니를 펼치며 복수했다"고 조명했다.
치차리토는 경기 종료 후 광대 세리머리를 펼친 이유에 대해 "산 호세 팬들의 조롱에 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런 종류의 조롱 문구로 팀을 흔드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반대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을 제공했다. 산 호세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