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차고 들어온다" 우승 포수도 감탄, 9월 KBO 평정한 'LG 22세 에이스'

198 0 0 2022-09-28 04:3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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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경기 평균자책점 0.31. 그가 나온 5경기 모두 LG가 이겼다. 3년차 좌완 김윤식(22)이 명실상부 LG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윤식은 2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LG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해였던 1994년 81승을 넘어 LG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82승 기록이 김윤식의 선발승으로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김윤식은 시즌 7승(5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3.50에서 3.30으로 낮췄다. 9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압도적인 성적. 29이닝을 던지며 19피안타 9볼넷 28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만 허용했다. 9월 규정이닝 투수 31명 중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0.31)으로 이 부문 1위. 2위 KIA 토마스 파노니(1.00)에도 큰 차이로 앞서며 9월 KBO리그를 평정했다. 김윤식이 급성장하면서 LG는 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를 뒷받침할 든든한 3선발이 생겼다. 

이날도 베테랑 포수 허도환과 함께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147km, 평균 143km 직구(42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4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10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면서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가 위력을 떨쳤다. 김인환, 하주석 등 한화 좌타자들이 김윤식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따라나오며 삼진을 당했다.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지명된 김윤식은 첫 해부터 1군에서 23경기(11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유망주. 지난해 주로 구원 롱릴리프로 나서며 35경기(3선발) 7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풀타임 선발로 22경기 109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전반기에도 12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한 4~5선발급 활약을 한 김윤식은 후반기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2.61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을 토종 1선발급으로 변모했다. 직구가 비슷한 팔 높이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잘 통하고 있는데 직구 구위, 스피드가 상승하면서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해간다.  

지난 2018년 SK, 지난해 KT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한 베테랑 포수 허도환도 김윤식의 폭풍 성장에 놀랐다. 후반기부터 김윤식의 전담 포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허도환은 “직구 힘이 엄청 좋아졌다. (미트에) 공이 차고 들어온다. 시즌 초반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확 좋아졌다”고 감탄하며 “가운데로 들어와도 안 맞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실제 최근 3경기 연속 김윤식은 직구 구사율이 50%를 넘고 있다. 

김윤식도 이 같은 직구 구위 상승에 대해 “매구 전력으로 던지려 하지 않는다. 초구에 80~90% 힘으로 던지면 그 다음 공을 조금 더 세게 던지는 식으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겼다. 세게 던질 때 타자의 헛스윙이나 파울이 나오면 (직구로) 타자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전에도 2회 김태연을 바깥쪽 낮은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잡았고, 6회에는 마이크 터크먼을 144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9이닝당 볼넷도 지난해 4.9개에서 올해 2.2개로 대폭 줄며 커맨드도 개선된 김윤식은 최근 9경기 50⅔이닝 연속 무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피장타율(.273)이 3번째로 낮다. 웬만해선 큰 것을 맞지 않으며 공격적인 투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어떤 위기가 와도 막을 자신감이 있으니 피하지 않고 승부를 들어간다”는 김윤식은 9월 자신에게 줄 점수로 “100점은 주고 싶지 않다. 여기서 안주하고 않고 더 잘해야 한다. 못하지는 않았으니 80점은 주겠다”며 남은 시즌, 나아가 가을야구까지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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