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제한적이지만 이 역시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폴리 소식통인 '에어리어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내년 여름 해외 구단들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나폴리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이었지만 김민재는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페네르바체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그는 시즌 종료 직후부터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돌았다. 특히 베이징 궈안 시절 은사였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스타드 렌과 강하게 연결됐다.
최종 행선지는 나폴리로 결정됐다.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낸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현재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CL 조별리그 2전 전승으로 순항 중이다.
이에 또다시 이적설이 발생했다. 나폴리 입단 두 달 만이다. 튀르키예 'CN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나폴리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도 이를 인용해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전액 지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적어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김민재가 떠날 일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계약 안에 5,000만 유로(약 68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건 맞지만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하다. 또한, 해당 조항은 내년 여름에 활성화되는데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단 2주 동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의 팬이자 이탈리아 '캄파냐 스포르트'의 기자 움베르토 키아리엘로도 "튀르키예발 소식은 날조된 것이다. 맨유는 1월에 바이아웃을 발동시킬 수 없다. 이 조항은 여름에 15일 동안만 유효하다. 물론 5,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김민재를 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 조항도 미리 제거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