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중 회복 어렵다 판단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결과”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사진)의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 꿈이 좌절됐다.
세네갈축구협회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마네가 부상으로 카타르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마네는 지난 8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정강이뼈를 다쳤다. 당시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부상 상태가 심각해 보였지만, 세네갈은 마네를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17일엔 “마네가 1차전만 결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마네는 끝내 월드컵 기간 내 부상 부위에 대한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곧 수술대에 오른다.
‘주포’를 잃은 세네갈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마네는 세네갈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 마네는 올 초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고, A매치에선 93경기에 나서 34골을 넣는 등 대체 불가능한 득점 자원이다. 압둘라예 소우 세네갈축구협회 부회장은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일어났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네갈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세네갈의 첫 경기는 오는 22일 오전 1시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