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준우승을 거두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잉글랜드는 이번 시즌 네이션스리그(UNL)에서의 성적은 저조하다. 조별리그에서 헝가리에 패했고, 리그 B로 강등되기도 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을 향한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여정에 돌입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B조에 속해 2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이란과 1차전을 치르고, 26일 오전 4시 미국, 30일 오전 4시 웨일스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월드컵이 끝나고 경질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의 부진이 그의 감독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의 대체자로는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을 이끌며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올려놓았지만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2020-21시즌 도중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해당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 타이틀을 릴에게 내줬고 경질설이 돌았다.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8월 경질됐다.
최근에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편하고 모든 것에 열려있다"고 말하며 잉글랜드 감독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잉글랜드 감독직의 향방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