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의 존 간트. 게티이미지
올 시즌 1군 등판이 전혀 없던 오른손 투수 존 간트(30)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잔류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0일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구단과 간트가 내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간트는 지난해 12월 큰 관심 속에 니혼햄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4승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니혼햄은 연봉 2억4000만엔(추정·23억원)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로 시즌 1군 등판을 전혀 하지 못했다.
니혼햄의 선택은 퇴출이 아니었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룬 간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9년 11승 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해 다코타 허드슨(16승) 아담 웨인라이트(14승) 잭 플래허티(11승)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1년 7월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겨울 미국을 떠나 NP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내내 재활 치료에만 전념했다. 간트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마일(157.7㎞/h) 안팎에 형성된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섞어 탈삼진 비율이 높다.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24승 26패 평균자책점 3.89. 그는 "내년에도 니혼햄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이번 시즌 팀에 공헌할 수 없었지만, 팬분들이 따뜻하게 지켜보고 서포트해 감사하다. 올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