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팀 복구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련 중인 손흥민의 사진은 물론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훈련장을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격한 반가움이 느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쏘니가 돌아왔다"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건강히 월드컵에서 돌아온 그를 반겼다.
팬들도 이에 동참했다. 그들은 구단의 게시물 아래 댓글을 통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 '세계 최고 윙어가 돌아왔다', 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월드컵 내내 그와 함께했던 마스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게시한 사진과 영상 속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훈련장을 누볐다.
그는 월드컵 개막 불과 약 2주 전 안면 골절 부상을 당했다. 상대 어깨에 얼굴을 가격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많은 노력 끝에 빠르게 회복한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극적으로 카타르에 합류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작한 마스크와 함께 카타르 땅을 밟았고,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쓴 채 훈련 및 경기에 임했다.
그의 활약 속에 한국은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회 첫 2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조기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이 높았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을 몰아붙인 브라질이 끝내 한국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했다.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돌아온 그는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13일 많은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영국으로 향했다.
빠르게 소속팀 일정이 시작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