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국 언론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 조규성의 몸값이 낮다며, 셀틱에 적극적인 협상을 주문했다.
특히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에 대해 '단돈(a paltry)'이란 표현까지 쓰며 헐값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29일 "조규성의 이적료가 밝혀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몸값이 높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그의 상품성까지 함께 조명했다.
한국 언론을 인용해 "셀틱이 조규성을 사려고 밀어붙인다면 단돈 220만 파운드(33억원)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매체는 "그러나 셀틱의 다른 두 라이벌 구단들은 조규성을 영입할 의향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데일리레코드'가 말한 두 구단은 독일 도르트문트와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등 두 곳이다.
매체는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카타르에서의 활약으로 유명세를 탔다. 보그 매거진과 TV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0만명을 넘어섰다"며 "영화배우 같은 외모와 골결정력 등으로 아시아의 데이비드 베컴이라 할 수 있다"고 조규성의 한국 내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또 현재 셀틱과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인 그리스 공격수 기오르고스 기야코마키스를 거론하면서 조규성의 영입이 대안임을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VV펜로에서 셀틱으로 온 기야코마키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6개월간 37경기 19골을 넣었으나 팀과 계약 연장 요구에 별다른 반응이 없어 이적이 유력하다.
셀틱이 기야코마키스를 데려올 때 지불한 이적료가 200만 파운드였고, 다른 팀으로 보낼 때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조규성 영입할 돈은 충분할 것이라는 게 '데일리레코드'의 관측이다.
다만 관건은 경쟁이다.
셀틱 외에 프랑스 렌과 터키 페네르바체도 조규성을 원하고 있어 이런 복수 구단의 다툼 속에서 셀틱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매체의 견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