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올시즌 무난히 200골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7라운드에서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케인. |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는 EPL 역대 득점 1위 자리도 그의 몫이 될 것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케인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으로 케인은 올시즌 13골을 기록하며 20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은 매 시즌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노리치 시티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2013-14시즌부터 올시즌까지 10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15-16시즌·2016-17시즌·2020-21시즌엔 골든부트(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2017-18시즌에도 30득점을 해냈지만 32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케인은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196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따라 케인이 200골 고지를 넘어 언제쯤 통산 득점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중으로 200골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역대 EPL 득점 3위다. 1위는 과거 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에서 활약한 앨런 시어러다. 시어러는 통산 260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지난 1995년 블랙번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블랙번의 우승은 EPL 출범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 이외의 최초 우승이다.
역대 2위는 웨인 루니다. 루니는 208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뒤를 이어 187골의 앤디 콜과 184골을 기록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다. 역대 순위 10위 안에 있는 선수들 중 케인을 제외하면 현역 선수가 없다. 케인의 뒤를 잇는 현역 선수로 제이미 바디가 134골을 기록해 14위에 올라있고 이어 모하메드 살라가 126골로 16위, 112골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23위) 순이다.
케인은 올해 29세다. 케인은 올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9시즌 동안 평균 21.4골을 기록했다. 1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은 케인은 올시즌에도 충분히 20골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어러는 36세의 나이에 은퇴했다. 산술적으로 케인이 현재의 페이스와 기량을 유지해 36세에 도달한다면 300골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이에 케인이 현재 모습을 이어간다면 EPL 역대 득점 1위에 충분히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