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를 나가고 자취를 감췄던 해리 윙크스(27)가 드디어 삼프도리아 데뷔전을 치렀다.
윙크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엠폴리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삼프도리아 소속으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벤치에 있던 윙크스는 후반 17분 브루노 아미오네를 대신해 들어가 28분가량 뛰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윙크스의 모습을 본 건 무려 8개월 만이다. 토트넘 소속이던 지난 5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후반에 들어갔던게 윙크스의 마지막 공식전이다.
이후 윙크스는 유니폼을 달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불필요한 자원으로 전락한 윙크스는 지난해 8월 말 삼프도리아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윙크스가 센스 넘치는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이 있었던 만큼 삼프도리아에서 살아나길 바라는 임대 이적이었다.
아쉽게도 윙크스는 전반기를 재활하느라 허비했다. 삼프도리아에 올 때부터 발목이 좋지 않았던 윙크스는 전반기를 통으로 결장했다. 11월에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좋았던 윙크스는 해가 바뀌고 점차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전과 피오렌티나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윙크스는 엠폴리를 통해 239일 만에 공식전을 소화했다.
평가는 좋다. '삼프도리아뉴스'는 "윙크스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우월하다는 걸 즉각 보여줬다"며 "강등권 삼프도리아의 절박한 상황에 윙크스의 복귀는 포기하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