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6살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풀럼으로 이적한 그는 앞길 창창한 축구 선수였다. 당시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
누구가 성공인생을 예상했던 그의 앞길이 험난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2016년 EPL을 떠났지만 벤피카에서 2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다.
다시 2017년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로 이적한 후에도 스트라이커의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비록 띄엄띄엄 출장했지만 3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는 조국 그리스의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65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등 녹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1988년생. 올해 35살로 여전히 프로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제 독일의 9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정말 EPL을 떠난 지 6년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현실이다.
그의 이름은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인 코스타스 미트로글루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그가 영국을 떠난지 6년만에 독일 아마추어 경기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스트라이커 미트로글루는 2014년 1월 풀럼에 입단했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2년을 보낸 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벤피카에서 임대 계약을 맺고 떠났다.
그러나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부투했지만 시즌이 끝날 무렵 풀럼이 1부리그에서 강등되면서 영국을 떠났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도 원인이었다.
이후 그는 유럽 전역에서 유랑생활을 했다. 벤피카와 마르세유, 갈라타사리아, 아약스 등 유럽 리그를 전전했다.
2021년에는 고향 그리스로 돌아와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리스에서 벗어난 그는 6개월간 무적신세였다.
겨우 찾은 팀이 바로 독일 9부리그인 아마추어 팀. 최근 계약을 했다. 물론 한때 잘나가던 그가 갑작스럽게 9부리그와 계약한 것은 아마추어 팀의 감독이 바로 그의 친구인 로버트 크루파이다. 두 사람은 아카데미 시절 함께 뛰었다. 집도 구장 근처에 구해서 이사도 했다.
크루파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트로글루가 합류함에 따라 팀의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