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산타나의 크레이지 모드를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홈코트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3, 25-1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8승 14패 승점 25점으로 6위를 유지했지만 중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성큼 좁혔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멈춰선 한국도로공사는 11승 9패 승점 32점으로 3위는 유지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23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표승주는 12점, 김수지는 11점, 육서영은 8점을 도왔다. 공격득점 52-31 절대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가 각 13점을 올렸지만 1세트부터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육서영,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와 산타나,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김수지, 세터 김하경, 리베로 최수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카이커 박정아, 아웃사이드히터 캣벨과 전새얀, 미들브로커 배유나와 정대영,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IBK기업은행이 초반 흐름을 거머쥐었다. 3-3에서 산타나의 두 차례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에 이은 최정민의 추가점으로 10-4 리드를 잡았고, 산타나의 연속 득점으로 13-5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이윤정, 전새얀을 차례로 빼고, 문정원, 안예림, 이예림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반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와 육서영의 강타에 표승주가 화답하며 17-7까지 달려나갔다. 결국 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손쉽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3이었다.
2세트. 14-10까지는 IBK기업은행이 앞서갔다. 육서영의 백어택 득점에 산타나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었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후위 강타 이후 이윤정의 서브 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4 역전을 끌어냈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의 왼쪽 득점으로 21-19까지 다시 앞서자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에 이은 박정아의 강타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산타나의 공격 득점에 이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압박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이어진 긴 랠리를 산타나의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세트를 거머쥐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6-6 동점에서 산타나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이 10-7 리드를 잡았다.
기세는 이어졌다. IBK는 산타나의 빠른 스윙에 의한 득점에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이 어우러지며 20-13까지 달려나갔다.
승리는 IBK기업은행의 차지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