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경기장 화장실에서 마약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더비 경기에서 화장실 10곳 중에 8곳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결과 A급 약물에 취한 인물들이 EPL 경기장에서 끔찍한 폭력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1위를 유지한 반면,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6패)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기울었다. 전반 14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린 순간에 공을 잡지 못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36분엔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라 격차를 벌렸다. 그대로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지킨 아스널이 라이벌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데일리 메일'의 비벡 초다리 기자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가 열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화장실에서 코카인이 사용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매체는 "경기장 화장실에 코카인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파란색으로 변하는 '실험실 인증 면봉'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은 "우리는 화장실, 관중석 바닥, 심지어 경기장 외부에서도 하얀 가루가 발견된다는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팬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양은 말도 안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