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54, 포르투갈)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매체 'TVP'는 지난 19일 벤투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다고 보도했다. 다음주 내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에 16강서 탈락하고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했다. 유로2024 예선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는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고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벤투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벤투 감독의 계약 규모도 알려지고 있다. 20일 또 다른 폴란드 언론 'SPORT'는 벤투 감독이 한국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더 큰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전했다.
매체는 "벤투 감독은 4년 동안 한국을 지도하며 연간 135만 유로(약 18억원)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카타르월드컵 감독 급여 순위에서 11위에 해당한다"며 "폴란드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 폴란드축구협회의 올해 예산은 3억6000만 즈워티(약 1018억원)가 넘는 만큼 벤투 감독에게 250만 유로(약 33억원)에서 300만 유로(약 40억원) 선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 사단이 한국에서 받은 연간 총액이 40억원 정도로 알려진 만큼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상승한 벤투 감독을 봤을 때 대한축구협회가 재계약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언론은 "벤투 감독의 연봉이 높아 놀라움을 안길 수 있다 전임 미흐니에비치 감독의 연봉은 57만 유로(약 7억원)였다며 "벤투 감독은 숙련된 지도자로 한국을 16강에 진출시켰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가장 큰 성공을 안겼다"며 "포르투갈에서는 더 성공적이었다"고 커리어를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