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승부 펼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3-2
▲ 래시포드 선제 득점 후 아스널은 은케티아와 사카가 연속 득점 / 이에 질세라 마르티네스 동점골로 균형의 추 -> 은케티아 환상 결승포로 3-2 아스널 승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소문난 잔치답게 먹거리도 풍성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아스널의 3-2 승리였다.
아스널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은케티아의 결승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다시금 5점으로 벌렸다.
홈 팀 아스널은 4-3-3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사카와 은케티아 그리고 마르티넬리가 전방에, 쟈카와 외데고르 그리고 파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화이트와 마갈량이스 그리고 살리바와 진첸코가, 램스데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4-2-3-1로 맞섰다. 베호르스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안토니와 페르난데스 그리고 래시포드가 2선에 배치됐다. 카세미루 공백은 맥토미니가 메웠다. 그의 짝은 에릭센이었다. 포백에는 완 비사카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바란과 쇼가,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예상대로 명승부가 펼쳐졌다. 장군멍군 맞대결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스널이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이에 질세라 맨유 또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무기로 맞섰다.
전반 9분 아스널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마르티넬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전반 17분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래시포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아스널의 역습 전개를 차단했고, 이후 공을 받은 래피포드가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아스널의 마르티넬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전반 24분 아스널의 은케티아가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자카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은케티아가 마무리하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전반 28분 안토니 패스를 받은 맥토미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램스데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진첸코가 박스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이후 사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역전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후반 초반부터 두 팀 모두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후반 7분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외데고르가 찔러준 패스를 자카가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앞선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8분 사카가 경기를 뒤집었다. 천금 같은 원더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사카는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송곳 같은 슈팅이었다.
맨유도 물러서지 않았다. 연이은 공격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후반 14분 2-2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램스데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마르티네스가 넘어지면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마갈량이스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공이 골문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경기 막판까지 두 팀 모두 장군멍군 명승부를 이어갔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아스널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맨유 또한 빠른 역습 전개를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갔다.
후반 막판으로 갈 수록 아스널이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상대가 계속해서 두드리자, 맨유 또한 좋은 수비로 아스널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40분 은케티아의 슈팅 역시 데 헤아가 쳐냈다. 맨유 또한 후반 42분 에릭센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스널 수비벽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그렇게 경기 막판 은케티아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 있던 진첸코에게 패스를 내줬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외데고르를 거쳐 은케티아가 방향을 트는 슈팅으로 3-2를 만들었다. VAR 판독 결과 주심은 아스널의 득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