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구단 측에 불만이 많은 듯하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막판에만 2골을 먼저 넣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에메르송 로얄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초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리야드 마레즈(2골)에게 연거푸 실점해 2-4 역전패를 당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1경기에서 4골 실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우리는 후반에만 4골을 실점했다. 토트넘은 갈 길이 멀었다는 증거다, 경험 많은 팀들은 절대 4골씩 먹지 않는다. 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수준 팀과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으로선 톱클래스에 있는 팀들과 토트넘 사이의 차이가 크다. 토트넘은 이제 막 따라가기 시작하는 단계다. 매년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취재진은 콘테 감독에게 ‘최고 수준의 클럽과 격차를 줄이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감독인 내가 왜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가. 구단 측에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구단 수뇌부를 언급한 사례는 많다. 이달 중순에도 “잉글랜드에서는 왜 감독만 기자회견에 나와서 질문을 받아야 하는가. 이탈리아에서는 구단의 CEO, 회장이나 단장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질문을 받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을 지켜본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콘테 감독의 인터뷰는 솔직히 지겹다. 항상 부정적이다. 경기에서 지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사회를 언급하며 불평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