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체 매각 여부는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의 전체 매각을 원하는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측에게 소수의 지분을 넘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보는 글레이저 가문이 여전히 맨유 지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꼬집었다.
미국 자본인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인수했다. 꾸준하게 성과를 내면서 순항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한 영광의 시대 이후 질타를 받는 중이다.
잦은 감독 교체에도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글레이저 가문 퇴진 목소리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이적시장 성과와 최악의 성적에 팬들은 분노를 삭히지 못했고, ‘글레이저 아웃’을 외치는 집결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맨유의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11월 매각을 발표했다. 하지만, 행보는 다르다.
글레이저 가문은 전체 매각보다는 소수의 지분을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완전 매각을 통해 팀의 개혁을 원하는 맨유 팬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