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보 비셋(24)과 연봉조정을 앞두고 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년 계약이라는 해법을 찾았다.
블루제이스는 1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셋과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도 공개했다. 3년간 3360만 달러(약 425억 원)로 남은 3년의 연봉조정을 대신한다. FA 자격 획득 시기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보 비셋이 토론토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3년 63일의 서비스 타임을 기록중인 비셋은 첫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올해 구단과 연봉조정을 앞두고 있었다. 선수측이 750만 달러, 구단이 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다년 계약 합의로 남은 연봉조정을 모두 대신하게됐다.
단테 비셋의 아들인 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 4년간 393경기에서 타율 0.297 출루율 0.340 장타율 0.491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년 연속 MVP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290 출루율 0.333 장타율 0.469 24홈런 93타점의 성적을 기록,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많은 금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의 경력을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같은 날 비셋이 보장받은 금액이 라파엘 데버스, 조시 도널드슨, 매니 마차도, 트레버 스토리,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이 터너 등 앞선 세대 정상급 내야수들이 첫 세 차례 연봉조정을 통해 받은 금액보다 많다고 소개했다.
이중 도널드슨과 터너는 ‘슈퍼 투’ 자격을 얻어 2년차부터 연봉조정에 들어갔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비셋이 이 선수들 못지않은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