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적시장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드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9일(한국시간) "홀란드는 맨시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1시즌 만에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홀란드는 맨시티로 이적한 것이 최선의 결정을 내렸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추가 정보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로 입성한 공격수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점쳐질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홀란드에겐 EPL 적응기 따윈 필요가 없었다. 지금 첫 시즌부터 리그 20경기 2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득점 랭킹 2위 해리 케인(17골), 3위 이반 토미(13골)보다 월등히 앞서 있기 때문에 시즌이 아직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점쳐진다. 심지어 이번 시즌 홀란드가 EPL 최다 득점 기록을 깰 것이라는 추측도 오갈 정도다.
지금까지 수많은 득점을 쌓으면서 겉으로 보면 홀란드가 맨시티에서 행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엘 나시오날'의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는 맨시티를 선택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논란과 더불어 주앙 칸셀루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등 몇몇 팀원들과 펩 감독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지켜본 것이다.
애초부터 홀란드 같은 스타일이 펩 감독과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 맨시티 선수였던 디트마르 하만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펩 감독이 결코 원하지 않은 선수다. 그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홀란드 역시 맨시티를 자신의 마지막 클럽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과 동일하게 맨시티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도 1년 만에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영국 '포포투'는 "펩 감독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홀란드의 결과물은 여전히 경이롭다. 맨시티는 1년 만에 최고의 선수를 잃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