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리버풀에 희망이 생겼다.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고 조타(27)가 4개월 만에 돌아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조타가 부상을 딛고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리버풀도 이날 공식 SNS을 통해 조타가 훈련에 참가한 사진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훈련장을 밟은 조타의 표정이 밝았다. 미소와 함께 팀 훈련에 집중했다.
축구팬들도 응원의 글과 함께 조타의 복귀를 반겼다.
앞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타가 다음 주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할 것 같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타도 예정대로 돌아왔다.
조타는 지난 해 10월에 열렸던 맨시티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 주전이었던 조타는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뛰지 못했다. 소속팀 리버풀도 큰 타격이었다. 조타는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 공격수다. 조타가 빠지면서 공격의 힘을 잃었다.
리버풀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네덜란드 특급 코디 각포를 영입했지만,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3경기를 뛰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행히 조타가 돌아와 한숨 돌리게 됐다.
올 시즌 리버풀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8승5무7패(승점 29)를 기록하고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언제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었는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을 걱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몰렸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쳤다. 빠른 반등이 필요하다.
리버풀은 오는 14일 '최대 라이벌' 에버턴과 홈경기를 치른다. 조타도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조타는 리그 35경기를 뛰고 15골 4도움을 몰아쳤다.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기에 빠진 리버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