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가 알아흘리를 제압하고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이다.
9일(한국시간)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레알이 알아흘리를 4-1로 격파했다. 결승에서 알힐랄과 우승을 다툰다.
레알은 전반 41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차단한 뒤 로빙 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발베르데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 만회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알리 마알울에게 실점했다. 레알도 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레알이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호드리구가 다니 세바요스와 환상적인 힐킥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종료 직전 세르히오 아리바스가 왼발 슛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알은 클럽월드컵 우승을 4회나 차지한 최다 우승팀이다. 2010년대에만 4번을 모두 들었다. 이번 결승 진출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레알은 지난 1월 스페인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첫 우승을 놓쳤다.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코파 델 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