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코디 각포(23)가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각포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고, 이적료는 4400만 파운드(약 672억 원)였다. 리버풀은 공격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각포를 선택했다.
그러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각포는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각각 3경기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모두 선발 출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각포의 무득점보다 더욱 눈에 띄는 건 최근 리버풀의 부진이다. 지난 7경기 동안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단 1승만 챙겼다. FA컵 울버햄턴전 1-0 승리가 전부였다. 득점이 되지 않았다. 7경기 동안 단 5골에 그쳤다.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각포의 골도 나오지 않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팀의 신임 감독 로날드 쿠만 감독은 전 네덜란드 선수 안디 판데르메이더의 유튜브 채널에서 각포의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각포가 잘하지 못하는 팀에 속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새로운 계약자에게는 어려운 상황이다. 바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득점을 올리지 못하거나,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상황은 어려워진다. 특히 젊은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라며 "경험이 많은 28살의 선수였다는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인트호번 유스팀을 거쳐 2018년부터 1군에서 뛰는 각포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의 5골 중 3골을 책임지며 두각을 드러낸 공격수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해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각포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빅 클럽' 이적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온 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입전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각포가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 부진과 함께 각포의 득점도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