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원하고 있는 이들의 프로필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5명의 진지한 입찰자들이 맨유를 구매하기 위한 전쟁에 등장했다. 카타르 개인 투자자 그룹이 맨유를 완전 인수하려는 시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입찰이 일부 진행된 상태에서 카타르 개인 투자자 그룹은 라이벌 그룹 4개와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는 구단의 전력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는 맨유의 미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경기력과 상업적인 요소 모두 최고가 되는 것이다. 구단에 대한 신규 투자, 매각 및 기타 거래 등 모든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는 첼시 매각을 진행했던 투자 은행 회사인 '레인 그룹'에 매각 절차를 일임했다. 글레이저 일가는 맨유 인수 금액으로 60억 파운드(약 9조 1761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금으로서 인수 경쟁에서 제일 앞서있는 건 카타르 개인 투자자 그룹으로 알려졌따. 이들은 파리생제르맹(PSG)를 소유하고 있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QSI)과는 관련이 없는 이들이기에 구단 소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동의 오일 머니는 카타르뿐만이 아니었다. '데일리 메일'은 "기밀 유지 계약에 서명한 사람들은 맨유 재무 세부 정보가 저장되는 '데이터 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뉴캐슬 구단주를 포함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 여러 관계자들은 현재 데이터 룸 접근 권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공식 제안을 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맨유의 오랜 팬이자 영국 최고 억만장자 중 한 명인 짐 랫클리프도 맨유 인수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명했다. 2018년 영국 최고 부자 1위에 선정된 랫클리프는 골드만삭스 같은 미국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현재 미국 기업들이 맨유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은 다음 주 안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입찰이 마감되고 나서야, 차기 맨유 구단주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