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맥카티 구속 보다 놀라웠던 노경은의 147km

204 0 0 2023-02-20 16:58:3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G랜더스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와 커크 맥카티가 20일(한국시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먼저 이날 라이브 피칭에 나선 로메로는 직구, 슬라이더, 투심 등 총 29구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이어 맥카티는 151㎞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면서 총 24구를 던졌다.

노경은이 상체 벌크업에 성공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노경은 제공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로메로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의 힘이 느껴졌고, 캠프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맥카티는 바로 실전에서 공을 던져도 손색없을 정도로 몸을 만들었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더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주인공이었다.

노경은은 무려 최고 구속 147km를 찍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캠프 출발이 늦었던 노경은이다. 담낭에 통증을 느껴 수술을 준비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검진에서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노경은은 곧바로 짐을 꾸려 캠프지에 합류했지만 다른 선수들 보다 출발이 늦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노경은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수술 전날까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던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스타트가 늦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빠르게 몸을 만들며 좋은 구위를 회복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보여준 147km의 구속이 그 증거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준비도 늦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거의 시즌 최고 구속과 맞먹는 147km의 공을 2월 중순이 조금 넘어가는 시기에 찍으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노경은이 현시점에서 정규 시즌 구속을 거의 회복했다는 것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리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41경기에 등판해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 자책점 3.05로 맹활약했던 노경은이다.

담낭 수술 여부로 훈련이 부족했다면 이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수 있다. 하지만 노경은은 마지막 순간까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 어떤 투수보다 빠르게 자신의 구위를 되찾고 있다.

노경은이 뿌린 147km는 올 시즌에도 그가 SSG 마운드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청신호라 할 수 있다.

그 뒤엔 수술 전날까지 운동 기구를 놓지 않았던 열정이 숨겨져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8958
K리그 감독들이 탐내는 주장 '윤빛가람'... "탁월한 재능, 욕심난다" 조폭최순실
23-02-20 19:58
18957
벌써 9년···다시 모인 두산 ‘황금세대’ 5형제의 마지막 불꽃 장사꾼
23-02-20 17:45
VIEW
로메로 맥카티 구속 보다 놀라웠던 노경은의 147km 원빈해설위원
23-02-20 16:58
18955
토트넘, 월드컵 위너 잃나... 레알이 “너 마음에 든다” 픽샤워
23-02-20 15:10
18954
'100% 레드카드!' 맨유 대박 임대생 운 따랐다, 논란 일파만파 질주머신
23-02-20 14:33
18953
심판 제정신인가.. 무릎 찍은 끔찍한 파울, 경고도 안 꺼내 '공분' 곰비서
23-02-20 13:02
18952
'호날두 저격수' 김민재 향해서는 '외계인' 폭풍 찬사 손예진
23-02-20 11:04
18951
'4분이면 충분!' 손흥민 리그 5호골…토트넘, 웨스트햄 2-0 격파 호랑이
23-02-20 10:42
18950
"오기 생겼다" 두려움 없는 특급루키, 국대 타선 잡고 싶었다 [WBC] 아이언맨
23-02-20 09:53
18949
‘손흥민 리그 5호골’ 토트넘, 웨스트햄 꺾고 리그 4위 도약 극혐
23-02-20 08:55
18948
'페드리 없어도 잘해요' 바르사, 카디스에 2-0 승...2위 레알과 '8점 차' 가습기
23-02-20 07:43
18947
'벤치 출발' 손흥민, 교체 투입 4분만에 5호골...토트넘 2-0 승+4위 물음표
23-02-20 06:21
18946
맨유는 행복 축구 중…'래쉬포드 멀티골' 맨유, 레스터에 3-0 대승! 조현
23-02-20 04:39
18945
손흥민 드뎌 골이다 닥터최
23-02-20 03:05
18944
발목 꺾인 PSG 네이마르, 들것으로 아웃…큰 부상 우려 찌끄레기
23-02-20 00:45
18943
맨유와 계약 연장이 잘 안 되나 봐? ‘PSG의 신성 유혹 시작’ 미니언즈
23-02-19 23:01
18942
'생각보다 괜찮네'...시즌 아웃 벤탄쿠르 공백 메울 02년생 6시내고환
23-02-19 20:10
18941
'아스널 함박웃음' 맨시티, 노팅엄에 1-1 무...2점 뒤진 2위 뉴스보이
23-02-19 06:24
18940
‘4400억 어디로?...5G 무승’ 첼시, 사우스햄튼전 0-1 패 불쌍한영자
23-02-19 04:27
18939
'선발 데뷔' 오현규, 공격 포인트 달성 실패. 평점 6.7점 받아. 셀틱은 4-0 대승 음바페
23-02-19 02:57
18938
'후반 추가 시간 골 터졌다' 아스널, 빌라 4-2 제압…선두로 올라섰다 극혐
23-02-18 23:58
18937
새로운 '프리미어리거' 나올까... '커리어하이' 이재성 러브콜 뉴스보이
23-02-18 21:39
18936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사수올로에 2-0 완승...리그 7연승+인테르와 18점차 간빠이
23-02-18 07:52
18935
‘김민재 선발’ 7연승 도전하는 나폴리, 선발명단 발표 불도저
23-02-18 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