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와의 재회를 꿈꾼다.
쿠두스는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수행할 수 있는 쿠두스는 볼을 다루는 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탈압박에도 강점을 보인다.
쿠두스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쿠두스는 가나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섰고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후 여러 팀이 쿠두스에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등과 링크가 났다. 지난 여름에 에버턴에 합류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적이 무산됐고 아약스에 잔류했다.
아약스 시절 쿠두스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텐 하흐 감독이 쿠두스를 다시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한국시간)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을 위해 쿠두스와 접촉했다. 텐 하흐 감독은 쿠두스와의 재회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부터 맨유를 지휘한 텐 하흐 감독은 제자들을 영입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첫 시즌 만에 맨유 수비의 핵심 선수가 됐다. 안토니의 활약은 부족하나 1억 유로(약 1,400억원)를 지불할 정도로 영입에 의지를 나타냈다.
텐 하흐 감독은 쿠두스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강화하려 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찾는 가운데 2선 보강도 준비하고 있다. 안토니 마샬, 제이든 산초 등의 부족한 활약이 영입 이유다.
매체는 이적료로 4,800만 파운드(약 760억원)를 예상했다. 해당 금액으로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맨유는 1년 사이에 아약스에만 3,000억 가량의 이적료를 지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