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발언에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결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콘테 감독의 발언이 불을 지폈다. 지난 1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 이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단을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발언을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강한 팀이 되고 싶다면, 경쟁적인 팀이 되고 싶다면, 이기기 위해 싸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눈과 가슴속에 있어야 할 욕망과 열정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런 면에서 더 좋지 않다. 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콘테 감독은 "당신들은 알리바이를 찾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변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잃었고, 선수들은 정신을 잃었다. 팀이 되는 것을 잃었다. 선수들은 돈을 받고 나도 돈을 받는다. 그런데 정신을 보여주지 않는 것, 소속감을 보여주지 않는 것, 책임감을 보여주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우선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토트넘 측은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이비에르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콘테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반응했다. 그는 덴마크 매체 'Tipsblade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콘테의 기자회견을) 본 것 같다. 그는 매우 정직하고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그가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팀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EPL에서 원하고 있어야 하는 곳에 있다. 하지만 그래서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의 발언에 대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팀으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프로젝트와 문화에 헌신하는 11명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겠다. 하지만 나는 그가 선수들을 평가하기 전에 그의 기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