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이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첼시는 올여름 오바메양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바메양은 첼시에서 밀리고 있다. 1월 21일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분만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를 응원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보러 갔다. 바르셀로나는 프랑크 케시에의 득점으로 2-1로 승리했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라커룸에서 축하를 건네고 기뻐하며 사진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첼시가 오바메양과 1년 일찍 계약을 해지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있지만 친정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급여 삭감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지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오바메양은 올 시즌 첼시에 합류했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그는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재회하고자 했다.
오바메양은 "투헬 감독과 함께하는 건 영광이자 기쁨이다"라며 "우리는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를 위해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승인 투헬 감독이 경질됐다. 첼시는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임명했다. 그러면서 팀 내 입지가 애매해졌다. 올 시즌 총 18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프리미어리그 12경기 중 4경기만 선발로 나설 정도로 영향력이 떨어진다. 풀타임 소화는 없었다.
바르셀로나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등이 합류하면서 공격진이 풍부해졌다. 그러나 멤피스 데파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그 빈틈을 채워야 한다. 오바메양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오바메양의 팀 내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첼시도 오바메양의 임금 삭감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 해지를 통해 결별을 선택하는 게 구단과 선수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