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안 힐이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와 연결됐다.
스페인 '엘 골 디지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힐은 올 시즌이 끝나면 원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해야 한다. 최근 마요르카가 힐을 원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힐은 스페인 축구계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마요르카는 그를 임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힐은 스페인 출신의 2001년생 유망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합류 직전 시즌 세비야에서 스페인 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눈여겨본 토트넘이 에릭 라멜라와 트레이드 형식으로 힐을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교체로만 9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힐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라리가 13경기(선발9, 교체4)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힐은 프리시즌 기간 대한민국 투어에 참가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히샬리송이 합류했지만 스티븐 베르바인이 떠났고,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힐 역시 충분히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토트넘 생활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기 리그 4경기(선발2, 교체2)만 출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로 영입했다. 측면과 최전방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단주마의 합류로 힐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힐은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다행히 세비야로 돌아온 뒤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2월 초 데뷔전을 치른 뒤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골맛을 봤으며 3월 중순 알메리아전에서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선 힐은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 힐은 지난 15일 세비야의 공식 채널을 통해 "여름이 오면 올 시즌은 끝난다. 이를 원치 않는다. 여름을 생각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 바쁘다. 나는 항상 에이전트에게 '세비야가 어디에 있든 항상 그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마요르카가 관심을 드러냈다. '엘 골 디지탈'은 "마요르카는 올여름 이강인, 파블로 마페오, 베다트 무리키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 계속해서 1부 리그에 남기 위해서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