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선수들을 상대로도 고군분투했다.
스페인 '레르보'는 30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 카스티야를 상대로도 빛나지 않았다. 3월 A매치 휴식기 기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 아래 카스티야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전후반 30분의 미니게임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자르와 카림 벤제마는 다른 이유로 돋보였다. 우선 아자르는 2군 선수들을 상대로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아자르는 이들을 드리블로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피지컬적으로도 밀렸다. 반면 벤제마는 2쿼터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아자르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1억 1,500만 유로(약 1,626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다. 레알은 EPL을 평정한 아자르에게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물려줬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실망스러웠다. 아자르는 과체중 논란에 시달리며 한동안 뛰지 못했다. 자기관리에 실패하는 모습은 계속됐다.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입지도 좁아졌다.
아자르는 올 시즌 현재 스페인 라리가 3경기(선발1, 교체2)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한 개도 없다. 올 시즌에만 3번의 부상을 당했다. 레알 합류 시점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480일 정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레알은 아자르 처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자르는 레알 잔류 의사를 보이고 있다. 아자르는 이달 중순 "나는 레알에 남고 싶다.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여전히 내가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겠지만 내 계약은 내년에도 레알에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2024년 여름까지 레알과 계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