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클린스만호에서 보인 활약은 스코틀랜드에도 전해졌다.
셀틱 소식을 전하는 스코틀랜드 '67 hail hail'은 30일(한국시간) "셀틱 공격수 오현규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라고 불린다"며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오현규 활약을 조명했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따라갔다. 정식 스쿼드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셀틱에 입단한 뒤 한층 더 발전했다. 주로 교체로 뛰었지만 짧은 출전시간 동안 인상을 남겼고 득점까지 해 셀틱 팬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과 득점 감각이 돋보였다. 셀틱에서 끌어올린 자신감을 클린스만호에도 이어갔다. 콜롬비아, 우루과이 2연전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는데 확실하게 장점을 드러냈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를 끌고 다니고 등지는 플레이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창출했다. 우루과이전에선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골은 없었지만 오현규는 이강인과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걸 확실히 드러냈다.
'67 hail hail'은 "셀틱은 오현규와 계약했을 때 어떤 걸 얻을지 몰랐을 것이다. 기오르고스 지아쿠마키스 대체자로 온 오현규는 제한된 경기시간에도 골문 앞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에서 3골을 넣은 오현규는 지아쿠마키스에 비해 기동력이 있고 우루과이전 득점에서 보이듯 재능과 열정이 있다. 오현규의 본능을 끌어내는 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셀틱은 또다른 보석을 발굴했다. 오현규는 한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셀틱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셀틱의 주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셀틱에서 최고가 되려면 후루하시 쿄고와 경쟁을 해야 한다. 오현규는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후루하시와 대결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틱은 주말에 로스 컨트리전을 시작으로 다시 리그 우승 경쟁에 나선다. 대표팀에서도 자신감을 얻은 오현규 출전이 기대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