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를 내치고 일본 출신 카오루 미토마를 데리고 와야 한다"
미토마의 주가가 한껏 치솟고 있다. 올 시즌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분에 빅 클럽의 타깃이 되어 가고 있다. 맨유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된 그는 과거 맨유 수비수 폴 파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1990년대 초중반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휘젓던 수비수 파커는 최근 한 베팅 사이트를 통해 산초보다 미토마가 맨유에 훨씬 잘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토마는 굉장히 직선적이다. 상대 수비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는데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돌파다. 수비수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는 이걸 매우 잘한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또 마케팅 차원에서도 아주 좋은 선택이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일본 선수의 대단한 스토리를 보면 그렇다"라며 카가와 신지를 소환했다.
미토마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파커는 "맨유에서 미토마를 꼭 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윙어 정리가 필요하다. 제이든 산초를 내다 팔고 미토마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다. 산초는 그럴 수 있을지 모르갰다. 그는 다시 독일로 돌아가 편안한 곳에서 뛰는 게 낫다"라고 산초를 평가 절하했다.
올 시즌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단서는 붙였다. 파커는 "미토마가 오면 왼쪽 윙어로 최고의 활약을 하는 래시포드를 어떻게 쓸지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건 두 명의 좋은 윙어를 데리고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이라며 문제될 것 없다고 했다.
파커의 의견대로 미토마의 올 시즌 활약은 빅 클럽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지난 2021년 여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튼에 입성한 그는 바로 벨기에로 임대 되어 유럽 무대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여름 복귀했다. 이어 올 시즌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27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직선적인 드리블로 시원시원한 돌파와 결정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