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었던 톰 클레벌리가 맨유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1989년생 만 33세 미드필더 클레벌리는 맨유가 자랑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09/10, 2010/11시즌 왓퍼드, 위건 애슬레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온 클레벌리는 2011/1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었다.
1군에 올라와서는 다른 뛰어난 미드필더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4시즌 동안 79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1회, 리그컵 1회,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중원 로테이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리그 우승컵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15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애스턴 빌라로 임대 됐고, 시즌 종료 후 에버턴으로 떠났다. 2017년부터는 왓퍼드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맨유를 떠난지 약 8년이 지난 후 클레벌리가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클레벌리는 "2015년 빌라에서 FA컵 결승전까지 뛰느라 맨유에서 제대로 작별인사를 할 수 없었다"면서 "내 기억에 영국을 떠나야 했었다. 맨유에서 모두와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꿈이 이뤄지는 동화 같은 결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맨유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직 내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난 왓퍼드 주장으로서 팀 내 어린 선수들을 돕는 걸 좋아한다. 아마 은퇴 후 코치가 됐을 때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치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 속에는 오직 브래드퍼드와 맨유 둘 뿐이라고 밝혔다.
클레벌리는 "우리는 다른 어느 곳에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내 어린 시절 팀인 브래드퍼드와 맨유만 생각하고 있다"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