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때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문의를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Waz'는 30일(한국시간) "코바치 감독은 새로운 토트넘 사령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단칼에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콘테 감독과 작별한 토트넘은 2022/23시즌 잔여 경기들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얼마 남지 않은 잔여 시즌을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소화하기로 결정했지만 토트넘은 앞으로 수년 동안 팀을 이끌어주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현재 볼프스부르크를 지휘하고 있는 코바치 감독도 토트넘 감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코바치 감독은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전설적인 감독 유프 하인케스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9년 11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뮌헨을 떠난 이후 AS 모나코를 맡았던 코바치 감독은 지난해 5월 볼프스부르크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아왔다.
매체는 ""코바치 감독은 콘테 감독을 대체할 후보들 중 한 명"이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코바치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코바치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즉각 답변함에 따라 협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코바치 감독이 토트넘 제의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는 원칙 때문"이라며 "볼프스부르크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코바치 감독은 계약을 어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