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윤영철 제쳤다, '올해 신인 첫 선발' 6R 54순위 '6색 구종' 대졸 투수

225 0 0 2023-04-06 15:04:3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6일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이준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2023시즌 KBO 리그에 입문한 신인 중 가장 먼저 선발 등판에 나서는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NC 다이노스의 대졸 우완 투수 이준호(23)다.

NC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준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두산 3년차 김동주(21)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인권 NC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준호를 꾸준히 선발 후보군에 넣었고,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를 5선발로 선택했다. 강 감독은 4일 잠실 경기 전 "이준호가 (5선발로 갈) 확률이 높다. 이용준(21·NC)의 투구를 못 봤기 때문에 이준호를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시속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전체 1순위 김서현(19·한화)을 비롯해 윤영철(19·KIA), 신영우(19·NC),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송영진(19)과 이로운(19·이상 SSG), 이호성(19·삼성) 등 뛰어난 고졸 투수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대거 뽑혔다.

하지만 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르게 된 선수가 바로 이준호다. 그는 경남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NC의 선택을 받았다. 억대 계약금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이준호의 입단 계약금은 6000만 원이었다.

NC 이준호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이준호는 경남고 졸업 당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성균관대 1학년 시절 팔꿈치 수술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학년 시즌에는 13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고려대 김유성(두산 입단)에 이어 대학 투수 '넘버 2'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준호의 장점은 완성형에 가깝다는 점이다. NC 관계자는 "이준호는 대학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직구 외에도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구사할 정도로 감각이 준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SSG와 시범경기(선발 3이닝 3실점)에서는 5가지 구종(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 두 해 연속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서 대학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신영우와 함께 NC 신인으로는 단둘이 1군 캠프 합류 기회를 받은 이준호는 시범경기까지 계속 1군과 동행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NC는 이번 두산과 원정 3연전 첫 2경기에서 송명기(23)와 신민혁(24), 두 젊은 투수가 호투를 펼치며 전망을 밝게 했다. 송명기는 4일 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음날 선발 신민혁은 6이닝 3실점으로 NC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이준호까지 가세한다면 외국인 투수의 이탈로 받은 상처를 달랠 수 있을지도 모른다.

NC 이준호(가운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431
‘4타수 1안타’ 김하성, 2G 만에 안타 신고…SD, 6-7 끝내기 패배 [SD 리뷰] 손예진
23-04-07 12:52
19430
승부조작은 미끼였나…거짓말도 불사, 끝까지 숨기려 했던 ‘52명’ 손나은
23-04-07 12:27
19429
월드컵 3개월 앞둔 벨호, '가상의 모로코' 잠비아와 평가전 물음표
23-04-07 10:12
19428
'천군만마' 에릭센, 맨유 훈련장 복귀…환한 미소 캡틴아메리카
23-04-07 06:08
19427
“꺼져라!” 욕먹는 메시, 바르사 복귀→연봉 25%로 폭락...그래도 145억 가츠동
23-04-07 03:49
19426
토트넘, '819억 MF' 영입전 선두 달린다…"다재다능함이 매력적" 군주
23-04-07 01:55
19425
'임시 감독' 램파드, "첼시 정식 감독 될 생각 안 한다" 조폭최순실
23-04-07 00:07
19424
'프림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4강 PO에 1승 남았다…캐롯 꺾고 2승째 떨어진원숭이
23-04-06 22:36
19423
'월드컵 우승' 아르헨티나, 6년 만에 FIFA 랭킹 1위…한국은 27위 하락 타짜신정환
23-04-06 21:06
19422
"이런 공은 처음 봤다"…강백호도 놀란 외인투수의 공, 1선발 든든하다 사이타마
23-04-06 17:06
19421
스윙 한 번 못하고 퓨처스행...시련의 김석환, 다시 시작이다 곰비서
23-04-06 16:03
VIEW
김서현·윤영철 제쳤다, '올해 신인 첫 선발' 6R 54순위 '6색 구종' 대졸 투수 픽도리
23-04-06 15:04
19419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에!' 벤제마,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 폭발...'국왕컵 결승행' 소주반샷
23-04-06 14:32
19418
'Here we go' 램파드, '27개월 만에' 친정팀 첼시로...임시 지휘봉 철구
23-04-06 13:22
19417
[토론토 게임노트] '달라진' 류현진 바라기 완벽투+게레로 주니어 3안타 폭발…토론토 2연승 손예진
23-04-06 12:59
19416
벤제마 또 3골…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꺾고 국왕컵 결승행 미니언즈
23-04-06 10:02
19415
윌슨·조엘린톤 멀티골…뉴캐슬, 웨스트햄 5-1 대파→3위 수성 정해인
23-04-06 06:39
19414
"텐 하흐의 비디치 찾았다"…경기력+리더십 갖춘 차기 '주장감', 누구? 해적
23-04-06 02:32
19413
엔리케 런던 입성에 '스페인 초신성' 들썩…첼시-토트넘 기회 잡나 홍보도배
23-04-06 01:29
19412
'이 금액'이면 토트넘은 케인 보낸다...맨유도 투자 결정 장사꾼
23-04-05 23:05
19411
메시, '연봉 5750억' 초대박 제안 '거절'…"난 유럽에 남는다" 손예진
23-04-05 21:29
19410
'망해가는 팀의 모습은 이렇다'…상징적 선수 2명의 격렬한 '설전' 애플
23-04-05 20:24
19409
튼튼한 방패 or 무딘 창...첼시-리버풀, 420분 동안 무득점 무승부 노랑색옷사고시퐁
23-04-05 17:35
19408
레알에서 애매하면 울브즈로…황희찬에게 킬러 패스 찔러 주나 섹시한황소
23-04-05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