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한 번 못하고 퓨처스행...시련의 김석환, 다시 시작이다

144 0 0 2023-04-06 16:03:2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석환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시련을 이겨낼까?

KIA 타이거즈의 좌타 유망주 김석환(23)이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예고된 퓨처스행이었다. 선발투수들이 등판하는 날 등록하면 엔트리 한 자리를 비어주어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5일 등록하면서 김석환을 말소했다. 

김석환은 비로 노게임이 된 4일 경기를 포함해 개막 이후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후배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했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시범경기 3할1푼, 2홈런, 10타점을 앞세워 개막전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출전했다. 한 달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자신이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는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작년의 실패를 발판삼아 절치부심 노력하고 준비했다. 비시즌 기간 중 질롱코리아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강도높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그럼에도 낙점을 받는데 실패했다. 

시범경기에서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9타석에 들어섰으나 단 3안타에 그쳤다. 타율 1할2푼5리였다. 투런홈런을 터트렷으나 올렸으나 작년만큼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간판타자 외야수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복귀가 두 달 정도 지연되는데도 외야 자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선배 이우성에게 밀렸다. 1루 자리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이적생 변우혁이 뛰어난 공격과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다. 주전 황대인도 밀리는 상황이다. 

김석환은 올해로 입단 7년째를 맞고 있다. 어쩌면 야구인생에서 중요한 기로에 섰다고 볼 수 있다. 나흘짜리 짧은 1군 생활을 마치면서 스스로 실망감도 컸을 것이다. 프로는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여전히 김석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말소하면서 퓨처스에서 실전을 많이 소화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오히려 1군보다 실전 기회가 많아 타격과 수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동안 쏟아낸 땀을 생각한다면 주저앉을 수는 없다. 보다 절박함 마음으로 퓨처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는 수 밖에 없다. 성공은 시련을 이겨낸 자들만이 누릴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9442
밀란 어찌 쎄했다 뉴스보이
23-04-08 05:57
19441
'또 공격수 부상' 나폴리, 진짜 비상… 상처만 남은 레체전 승리 불쌍한영자
23-04-08 04:34
19440
'사자왕' 즐라탄은 여기까지..."밀란, 재계약 안 한다" 간빠이
23-04-08 02:46
19439
음바페 자만심 저격 "미친 월급 받으면서 지는 주제에..." 불도저
23-04-08 01:07
19438
당황한 맨유...'분데스 최고 재능'에 뮌헨, 바르샤도 붙었다 섹시한황소
23-04-07 22:57
19437
‘역전의 명수’ SK, 15점 차 뒤집으며 4강 PO 진출 성공 박과장
23-04-07 21:18
19436
다이어-마팁-매과이어...김민재 원하는 세 팀, '주전 경쟁 수월' 사이타마
23-04-07 19:04
19435
'챔스 진출 실패하면 김민재 영입은 불가능'…15년 무관 토트넘 우려 이아이언
23-04-07 17:49
19434
"토트넘에선 답이 없었다"...무리뉴도 콘테도 외면한 '1040억 MF' 타짜신정환
23-04-07 16:18
19433
음바페 있고 메시·네이마르는 없다…PSG, 이적불가 6인 공개 이영자
23-04-07 14:31
19432
류현진, 추신수 못 넘나? 1820만271달러 차이 장사꾼
23-04-07 13:45
19431
‘4타수 1안타’ 김하성, 2G 만에 안타 신고…SD, 6-7 끝내기 패배 [SD 리뷰] 손예진
23-04-07 12:52
19430
승부조작은 미끼였나…거짓말도 불사, 끝까지 숨기려 했던 ‘52명’ 손나은
23-04-07 12:27
19429
월드컵 3개월 앞둔 벨호, '가상의 모로코' 잠비아와 평가전 물음표
23-04-07 10:12
19428
'천군만마' 에릭센, 맨유 훈련장 복귀…환한 미소 캡틴아메리카
23-04-07 06:08
19427
“꺼져라!” 욕먹는 메시, 바르사 복귀→연봉 25%로 폭락...그래도 145억 가츠동
23-04-07 03:49
19426
토트넘, '819억 MF' 영입전 선두 달린다…"다재다능함이 매력적" 군주
23-04-07 01:55
19425
'임시 감독' 램파드, "첼시 정식 감독 될 생각 안 한다" 조폭최순실
23-04-07 00:07
19424
'프림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4강 PO에 1승 남았다…캐롯 꺾고 2승째 떨어진원숭이
23-04-06 22:36
19423
'월드컵 우승' 아르헨티나, 6년 만에 FIFA 랭킹 1위…한국은 27위 하락 타짜신정환
23-04-06 21:06
19422
"이런 공은 처음 봤다"…강백호도 놀란 외인투수의 공, 1선발 든든하다 사이타마
23-04-06 17:06
VIEW
스윙 한 번 못하고 퓨처스행...시련의 김석환, 다시 시작이다 곰비서
23-04-06 16:03
19420
김서현·윤영철 제쳤다, '올해 신인 첫 선발' 6R 54순위 '6색 구종' 대졸 투수 픽도리
23-04-06 15:04
19419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에!' 벤제마,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 폭발...'국왕컵 결승행' 소주반샷
23-04-06 14:32